2024년 9월의 콜링 북스 The Calling Books Letter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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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월의 첫날
The Calling Books Letter, 발송합니다.
8월의 끝은 단순히 한 달의 끝이 아니라,
여름의 끝, 한 해의 중반 이상을 보내는 것이라
왠지 그 매듭과 마무리에도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실까요?
여름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책이 있을까요?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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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연재하는
<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와
제주 서귀포의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산보와 사진>,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
이야기를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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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현재 특별히 정해진 전시는 없지만
콜링 북스에서 여러 권의 책을 판매하고
전시의 한 코너에 참여하게 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프리뷰에 참석한 뒤,
추가 이야기를 보내겠습니다.
아, 지난 해 열정을 다한
<d design travel> 제주 호 한국어판도
9월 초 출간되니 보고하겠습니다!
메일함에서 열어보고 싶은,
열어 보게 되는 메일이길 바라며 발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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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
:군산북페어에 가는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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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영업일에는
순천에서 서점을 하고 있는 한 사장님이 들러주셨어요.
이곳에 들르시기 전
8월 마지막 주말, 서울에 오는 일정이 있는데
콜링 북스가 궁금해 들리려고 하는데 영업을 하는지 여부를 물으셨습니다.
(제가 수~토 문 연다고 적어두고 8/30까지만 숫자를 적어두었더라구요.^^;)
그분 덕분에 일정을 정정하고,
8/31 문을 열면서는 메시지를 주셨던 그 분이
들러주시려나, 궁금해하며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두 분의 손님이 들러주셨는데
그중 한 분이, 왠지 메시지를 주신 분 같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메시지를 주셨던 분일까요?"라고 여쭤보니, 맞았어요.
(왠지, 그런 얼굴-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
그분은 서울에서 출판 편집 일을 하시기도,
순천 이전에는 부산에서 서점을 하시기도 한 분이라
콜링 북스보다 서점 운영은 조금 더 오래하신 분이었어요.
그리고, 그 분이 책방을 운영해가며 미래의 책방 운영자에게
도움이 될만한-자신의 창업기를- 이야기를 적어
책으로 출판하셨는데, 저도 이곳을 열기 전 그 책을 읽었답니다.
잠시였지만 책과 서점, 휴무일에 다른 지역 서점 와서
책 사는 저희같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잠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 왠지 지치고 힘들었는데
순천에서 서울에 들른 김에 궁금했던 서점-
이곳을 들러주심에도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저 또한 휴무일이 북페어를 보러, 여러분이
이 메일을 보고 계실 땐 '군산'으로 향합니다.
작년에 지역 여행서를 만들 때도 체험했지만,
지역의 문화 행사를 통해 그곳에 방문하고 찾아올 계기를 만드는 일-
왠지 군산은 북페어가 열리는 곳 (군산시민회관)도 멋지고,
포스터와 홈페이지 등 포스가 남달랐습니다.
2025년에는 현장에 있을 지도 모르기에
매의 눈으로 곳곳을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by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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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는
'이동하는 서점 콜링 북스'로
프리마켓,
북페어에도 참여합니다.
9월 8일 일요일,
12시~15시 북아현동의 상상헌에서
삼삼오오 모여 열리는 프리마켓에 출점합니다.
오래된 집, 툇마루에 앉아 나누는 시간.
문희정 작가가 운영하는
문화다방 출판사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란
책의 북토크도 이어지니 문의는
상상헌으로 부탁드립니다. |
작년 2월, #엄주조각그림모음 의 엄주 작가가
글쓰고 그림 그린 책이 출간됐습니다.
<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위즈덤하우스
저자 사인본을 마련했으니 구입하세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미술, 예술학과 학생. -그림을 비롯한 ‘창작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의뢰하는지, 어떻게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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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부터, <산보와 사진 08>
by 스틸네거티브클럽 (@stillnegativeclub)
:제주 서귀포시에서 현상소이자
카페, 숍을 운영하는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운영자가 전하는
제주에서 걷고, 산책하고,
사진 찍고 사색하는 이야기를 2024년 콜링 북스 레터에서 소개합니다.
전문과 더 많은 사진은 아래 서점 블로그에서
클릭,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글: 무구 (@mugu_uisik), 사진: 박성욱 (@baksungwook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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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란!
7-8월 산보와 사진의 방학은 이름에 걸맞게 쏜살같이 지나가면서 무언가 허전한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의 여유가 생긴 틈에 새로운 것들을 도모하는 기간이었다.
반년 정도 쌓아온 기록들을 흥미롭게 봐주신 분들의 협업 제안도 이어져 9월엔 제주의 이곳저곳에서 또 새로운 이들과 더 많은 걸음을 걷게 될 것 같다. 방학 중엔 그간 맘만 먹고 오래도록 실행하지 못했던 사라오름을 다녀오기도 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등반 코스 중 성판악 코스 초중반에서 오를 수 있다.
원래의 코스에서 옆길로 살짝 빠진 오르막길을 올라야 갈 수 있어서,
백록담을 두 어번 오르는 동안
사라오름은 늘 '다음에' 하고 지나쳤다.
사라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는 화구호인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데,
호수에 물이 가득 차 반짝이는 풍경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다. 처음 혼자 야심차게 사라오름을 찾았는데,
산정호수에 붉은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얼마나 속상하던지.
비가 며칠을 쏟아진 후 성욱과 함께 다시 사라오름으로 향했다.
서귀포에서 출발한 땐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이 흐렸는데,
성판악 입구에 다다르자 맑은 하늘에 햇빛이 눈부셨다.
1시간 정도 완만한 등산길을 오르다 사라오름 입구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가팔라지며 돌 바닥으로 바뀐다.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은 10분-15분 정도면 도착하는 짧은 구간이지만,
엄청 경사진 계단을 통해 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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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빠진 숨을 후- 내쉬며 고개를 들면 나무들 사이로
작은 액자 안의 그림처럼 산정호수가 보인다.
물이 가득 차 데크 아래에서 찰랑이는 호수 표면으로 강한 햇빛이 반사되면서,
바람에 물결이 흔들릴 때마다 정말 눈이 부셨다.
처음 방문했을 때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분명 지금의 희열을 증폭시키는 것이리라. 실패라고 여긴 일들이 다른 데에서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공백과 여백이 다음을 더 돋보이게 하기도 하고. 쉬어 가며 채워진 방학의 끝에서 모두 반짝이는 여름의 마무리가 되길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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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북을 만들었습니다>
from 스틸네거티브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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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보와 사진>을 연재 중인 박성욱 사진가의
'물' 사진을 담은 엽서 북을 입고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라오름과 산정호수의 물빛을 보고 나니 더욱
'물'의 존재가 빛나네요.
이곳을 클릭해 더 살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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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그려드립니다>
:초선영 내면초상화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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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고 싶어 산을 만들고 올라.
Creating my own mountain to climb and see the world.
✍앤디(Andy)님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 호기심 많은 (Curious)
앤디 님은 자신을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내면초상화는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앤디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호기심입니다.
일을 할 때, 일의 난이도가 쉬운 일 보다는,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겉보기엔 복잡한 일을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중략)
더 넓고 큰 세상을 보려고 스스로 산을 만들고
그 산을 오르는 사람을 그려드렸습니다.
자신이 다다른 정상에서 또 더 높은 정상을 쌓아올리며
한계를 갱신해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더 보고 싶어 산을 만들고 올라’ 라는 글도 함께 써드렸습니다.
호기심을 원천으로 산을 만들고 오르는 이 그림을 보고 앤디는 물었습니다.
“이 산 조금 불안정해보이는데, 무너지면 어떡하나요?”
저도 모르게 대답이 나왔습니다.
“무너지면 다시 쌓으면 돼요.
큰 알갱이들이 무너져 부서지면 더 작은 알갱이가 될 거고,
작은 알갱이들을 모아 쌓으면,
빈틈이 적어 안정적이고 튼튼한 산이 완성될 거예요.” by 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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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lling Books Letter의 시작은
2022년, 서점의 1주년을 기념하며
기간제 (총 20일) 유료 메일링을 발행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엔 Magazine Calling Books 란 이름으로, 잡지의 한페이지를 만들어간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무료 소식지로 서점의 근황,
연재를 이어가지만 이곳의 이야기는
유료 구독을 할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고
종종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반기-
완전한 유료 구독보단 자율적으로
구독료를 모금해보려고 합니다.
콜링 북스의 이야기가 이어지길 원하시는 분들,
함께 해주세요!
신한 110-530-219188 이지나 (콜링 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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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The Calling Books Letter>
책과 함께 즐거운 소식을 담아
메일함에 도착하면
반갑게 열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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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수~토 모두 문 엽니다.
추석에는 내내 휴무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식지는 월 1회 연재와 발행하고,
때때로 전시가 열릴 때 추가 메일링이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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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Books is Call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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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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