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의 연재 모음 The Calling Books Letter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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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의 첫날,
첫 소식지 발송합니다.
작은 마켓도, 3주년도 잘 맞이하고
그 다음을 준비하며 나아갑니다.
축하해주신 분들,
일부러 들러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은 매달 연재하는
<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와
제주 서귀포의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산보와 사진>,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
이야기를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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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2,3일과 9,10일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로 열려있고,
8/15~30
수~토 13시~19시 문 엽니다.
(8/5~8/10은 택배도 쉬어가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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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
:책 읽는 사람이 그려진 티셔츠를 팔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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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3주년을 기념해 김파카 작가의 드로잉을 담아
소량의 티셔츠를 제작했습니다.
영문으로 서점의 슬로건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요즘 시대 -
책을 읽는 일은
자신만의 창의적인 여정을
만들어가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곳은 '여행'과도 맞닿아있는 이야기가 많으니
여행이란 단어를
trip, journey 등으로 찾아보고,
또 각 단어의 차이도 확인해보았습니다.
콜링 북스에서 판매하는 책에 대한
소개를 부탁받을 때 늘 고민했지만,
이곳에서 소개하는 책을 읽으면
자신 또한, 자신의 부르심(Calling)의 소리를 들으며
글이 쓰고 싶어지거나,
메모라도 좀더 하고 싶어지거나,
한 권의 책을 다른 책과 연결해서 읽거나.. 등으로
창의적인 자기 만의 회로가,
길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Calling Books For Your
Creative Journey!
함께 입고 함께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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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는
책을 파는 도/소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2022년 출판업을 더했습니다.
운영자가 꾸준히 써온 글을 출판하는 것,
또 창작자와 협업해
만들 수 있는 책을 상상하고 나아갑니다.
지난달에는 이 글을 쓰는 제가,
5년 전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
SNS에 공유했던 글을 천일의 이야기로 모아
<로사리아의 선물>이란
이름으로 출간했습니다. |
2023년 큰 애정을 담아 작업한
일본의 디자인 여행서
<d design travel>
제주 책의 한국어판 확인을 마쳤습니다.
8월 내로 책이 출간되고,
10월에는 d 제주점과 d 서울점에서
토크 이벤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11월 15일~18일에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Calling Books + d design travel
부스로 참석합니다.
책이 출간된 후에도 공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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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부터, <산보와 사진 07>
by 스틸네거티브클럽 (@stillnegativeclub)
:제주 서귀포시에서 현상소이자
카페, 숍을 운영하는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운영자가 전하는
제주에서 걷고, 산책하고,
사진 찍고 사색하는 이야기를 2024년 콜링 북스 레터에서 소개합니다.
전문과 더 많은 사진은 아래 서점 블로그에서
클릭,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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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머체왓숲길
여름, 숲의 품 안으로
제주의 겨울은 주로 '혹독하다'는 표현을 쓴다.
찬 기온과 만난 엄청난 바람이 날카롭고 매섭다.
그렇다면 따뜻한 공기가 섬을 가득 채우는 여름은? 뜨겁고 끈적하다.
겨울만큼 혹독한, 제주의 여름이다.
여름의 절반 정도, 제주에는 비가 내린다.
그리고 절반은 강렬한 태양이 내리쬔다.
비를 흠뻑 머금은 땅은 태양을 받고는 사우나 같은 열기를 내뿜는다.
끈적하고 후끈한 공기에 발을 내딛는 순간, 땀이 흐른다.
겨울 내 그리워했던 여름이지만,
막상 만난 여름은 반갑지만, 언제 가실까,
나만의 자취방을 찾아온 누군가 같다. 장마가 오고,
뒤이어 몇 차례 크고 작은 태풍이 자연의 거대한 에너지를 증명하면,
또 아쉬워질 여름이 지나가겠지.
(아래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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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 적당한 간격으로 거리를 둔 우린 각자 원하는 곳에 시선을 둔다.
그러다 일순간 비슷한 방향을 바라본다.
따-다다닥, 나무를 두들기는 둔탁하지만 경쾌한 소리, 딱따구리일 것이다.
귀한 교향악단의 연주를 듣듯 딱따구리가 내는 음악에 잠시 귀를 기울인다.
이곳에서 소롱콧길로 더 오르는 코스는 보다
원시림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서중천 계곡을 따라 다시 안내센터를 향해 산보를 이어간다.
땅 위로 드러난 나무의 단단한 뿌리가 마치 계단 같다.
안내센터를 앞에 두고 우리의 셔터음이 멈추질 않는다.
숲이 끝나 그늘을 벗어나기 전,
남은 필름 위에 숲의 공기를 더더 담아본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필름에는
우리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온 말의 모습을 가득 채운다.
9월의 만남을 기약하기로 한다.
@박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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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북을 만들었습니다>
from 스틸네거티브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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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보와 사진>을 연재 중인 박성욱 사진가의
'물' 사진을 담은 엽서 북을 입고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클릭해 더 살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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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그려드립니다>
:초선영 내면초상화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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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없는, 네게 있는
네게 없는, 내게 있는
것들이 합하여져
만들어질 우리
What I lack, you have,
What you lack, I have.
Together they combine,
To become us.
✍H님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
없음 (단어 없이 대화를 바탕으로 그림)
오늘 소개할 내면초상화는 G님이 지인 H님을 위해 의뢰하신 그림입니다.
내면초상화는 주로 의뢰해주신 분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진행하고 있지만
종종, 의뢰인의 가족, 친구, 지인에 대해 그려드리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의뢰인의 설명을 듣고 내면초상화를 그리게 됩니다.
H님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로,
G님은 H님에게 내면초상화를 결혼 선물로 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H님과 예비 신랑님은 오래 사귄 사이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관계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H님과 예비 신랑님이
자신이 가진 것 아낌없이 나누며
서로를 채워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후에 G님으로부터
H님이 그림 받고 울듯이 기뻐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저 또한 매우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내면초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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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콜링 북스에서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 가 문을 엽니다!
8/2~3 그리고 8/9~10 입니다.
(그림 아래, 신청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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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기념 한지 부채] 툴프레스 X 콜링 북스 한지 X 남원 부채 |
2021년 이곳의 문을 열며 콜링 북스의 로고와 패턴으로 디자인 스튜디오 툴프레스와 한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한지로 여름날을 시원하게 해줄 부채를 만들었습니다.
담양의 대나무를 활용해 남원의 장인이 만드는 부채.
책도, 부채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펴고, 손을 움직여야 그 의미를 만나며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채와 함께 시원한 여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로 8cm / 높이 29cm |
소량 제작했습니다. 현재 이 디자인만 수량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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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The Calling Books Letter>
책과 함께 즐거운 소식을 담아
메일함에 도착하면
반갑게 열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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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는 월 1회 연재와 발행하고,
때때로 전시가 열릴 때 추가 메일링이
발송됩니다.
콜링 북스 인스타그램@iam.call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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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Books is Calling You!
구독자 여러분의 답장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곳의 3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셔도 좋아요.
이곳을 통해 안부글을 남기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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