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콜링북스를 운영하며 2023년부터 메일링을 발신해 온 이지나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아침 공기가 확실히 달라지니, 이제 정말 가을이네요.
지난 7월, 콜링북스는 4주년을 맞았습니다. 소식지의 이름과 방향을 새롭게 고민하던 시기라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되었지만, 메일링은 저에게 언제나 소중한 발신의 방식입니다. 기록이자, 때로는 마케팅이 되기도, 메일함을 통해 손님을 독자로 만나기도 했고, 그 덕분에 이곳을 찾아오신 분들, 또 새로운 일로 이어진 인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발신을 오래, 기쁘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초여름에 진행했던 <콜링북스가 도쿄를 여행하는 방법> 유료 메일링은 오프라인 토크 이벤트와 구독자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책 판매를 넘어, ‘발견·이야기·창작·경험·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4년
책을 파는 것만이 콜링북스의 일이자 매출은 아니었습니다. 큐레이션을 하고, 이야기를 발신하며, 그것을 다시 모아 또 다른 창작물로 이어가는 것.
이제는 그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더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물었을 때 떠오른 것은 ‘기획’과 ‘제안’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무언가를 추천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이곳이 판매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분명 매출의 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그간의 서점의 일, 그리고 메일링의 일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메일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서점에 들러 “저 구독자예요!” 하고 책을 구입해 주신 분,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구독자분, 그리고 한 번도 방문한 적 없지만 “콜링북스의 팬”이라며 굿즈를 꾸준히 구매해 주신 분들까지. 이런 순간마다 이곳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고 있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작은 실험
올가을, 4분기(10/1~12/31) 유료 멤버십을 시작합니다. 이번 변화는 다음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나아갑니다.
단순히 이 메일링이 유료화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별도의 멤버십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 콜링북스 4분기 유료 멤버십
📌 콜링북스 4분기 멤버십 (100명 한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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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2회 메일링 (콜링북스의 기록, 전시 추천, 수관기피 & 김파카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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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레이블 tabi pres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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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링북스 × 김파카 달력 제작 Book Journey 2026 Korea (가제) 포함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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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9 연탄 봉사 참여 신청 (구독자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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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 구독자 한정 혜택 제공 (금액과 함께 안내 예정)
이번 멤버십은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운영합니다.
콜링북스가 늘 그래왔듯, 소수와 깊이 연결하는 방식을 실험하려 합니다.
아직 신청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신청은 9월 26일 (금요일) 정오부터 시작됩니다. 다음 메일에서 자세한 안내와 신청서를 발송하겠습니다.
4년 전 이곳을 열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들을 이어가며, 하고 싶은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콜링북스와 함께 걸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이번 멤버십은 그 첫걸음이 될 것 같네요.
은행잎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계절, 멋진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 또 메일 드리겠습니다!
지난날 메일링을 구독해 주셨던,
또 이곳의 처음을 아는 분들을 멤버십에서도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콜링북스 이지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