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서점 3주년 소식과 연재 모음
The Calling Books Letter 40
!
안녕하세요.
7월의 첫날,
하반기의 첫 소식지 발송합니다.
콜링 북스는 3평 서점으로,
혼자 운영해나가는 책방으로
크고 작은 실험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달 연재하는
<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와
제주 서귀포의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산보와 사진>,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
이야기를 발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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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
:서점 3주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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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작한 콜링 북스는
7월 23일, 3주년을 맞이합니다.
그 기념으로 종이 소식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이맘 때에는
저와 디자이너만 알고 있었던 이 이름에서
시작하고 상상한 일을,
시간이 흘러 <책>의 이야기를
활발하게 전하고 있기에,
또 창작자와의 전시 등으로 연결하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이 소식지에는
서점에 오는 분들이 자주 물어보셨던
'서점 이름' 콜링 북스에 대한 소개부터
운영자의 책에 대한 연재도,
종이 소식지의 아트 디렉팅을 맡은
김파카@kimpaca 작가의 그림 연재도 있습니다.
서점의 3주년을 앞두고
소량 인쇄해 서점에서 책 구입 시
나누어드립니다. (200장 한정)
서점과 인연이 있는 분들에게 받은
축하 메시지를 정리하며 뭉클한 주말이었습니다.
잘 정리해서 종이 소식지로도 인사드리겠습니다.
물론 소식지를 보는 여러분의 축하인사도
받을 수 있다면 기쁩니다!
또는 이 메일링 맨 아래 블로그 안부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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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는
책을 파는 도/소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2022년 출판업을 더했습니다.
운영자가 꾸준히 써온 글을 출판하는 것,
또 창작자와 협업해
만들 수 있는 책을 상상하고 나아갑니다.
지난달에는 이 글을 쓰는 제가,
5년 전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
SNS에 공유했던 글을 천일의 이야기로 모아
<로사리아의 선물>이란 이름으로 출간했습니다. |
매달 한 권의 신간을 함께 읽는
<Calling Books Book Club>을 모집,
시작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조금 더 자세히 읽고,
나누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문의해주세요!
7월에도 북클럽은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10년 간 발행한
유료 메일링의 일부를 모아 만든 책으로 합니다.
한달 동안 따로 또 같이 책을 읽고
줌으로 만나 대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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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부터, <산보와 사진 06>
by 스틸네거티브클럽 (@stillnegativeclub)
:제주 서귀포시에서 현상소이자
카페, 숍을 운영하는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운영자가 전하는
제주에서 걷고, 산책하고,
사진 찍고 사색하는 이야기를 2024년 콜링북스 레터에서 소개합니다.
전문과 더 많은 사진은 아래 서점 블로그에서
클릭,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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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올레길 5코스 24.05.19
뜨거운 바닷길을 따라
<산보와 사진>의 시작은 가벼웠다.
성욱과 내가 가본 산책 코스를
사람들과 같이 걷는다,는 단순한 마음가짐이었다.
가보았던 산책길 목록을 그리 많이 가진 사람도 아니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호기로웠다.
가볍고, 단순, 했기에 시작도 있었다.
지속적으로 함께 해주는 이들이 있어
또 그 힘으로 다음을 이어갔다.
헌데, 이 '은은한 지지자들'을 위해 새로운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
장소 선정에 자연스레 리듬이 생겨난 것이다.
지난달과 그 이전 달의 코스와
너무 비슷하지 않도록 새로운 코스가 필요했고,
사진을 찍기에 재미있는 길이면 더 좋았다.
뜨거워진 제주의 5월, 더 늦기 전에 바다로 가기로 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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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드르쉼터에서 바라본 바다는 눈이 부셨다.
파란 바다 표면에 반사된 빛이 새하얗게 부서져 사방으로 번졌다.
하늘도 청량했다. 해는 이미 땅을 뜨겁게 달군 뒤였다.
덧입고 있던 긴 팔 옷을 훌렁 벗었다.
넓고 고요한 바다를 따라 걷다 보니
우리의 반환점 될 박수기정이 눈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와-' 혹은 '헉',
박수기정은 언제 봐도, 몇 번 봐도, 놀라운 광경이다.
높이 130미터 정도의 절벽인 박수기정은 수직으로 깎인 암벽인데,
절벽 아래 해안으로 내려가면 암벽 사이에서
깨끗한 샘물이 흘러나오는 걸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름의 '박수'는 샘물, '기정'은 절벽을 뜻한다.
박수기정 정상 위로 오를 수도 있고,
(물 때를 잘 맞춰 조심히) 절벽 아래 해안으로 내려가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수직의 실루엣이 가장 잘 보이는
대평포구에서 조망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 유난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던 날이었다.
타 지역에서 제주에 살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이들과,
제주에서 나서 육지에 가 살기 위해 바다를 건널 이들이 만난 날이었다.
작은 접점을 만든 우리가 교차한 날이었다.
@박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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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그려드립니다>
:초선영 내면초상화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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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그려드립니다>
안과 밖의 빛 연결하여 더 큰 빛을 만들어가는
Connecting lights in and out, creating a greater glow
✍E님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 긍정하는 인간
콜링북스의 디귿자로 쏙 들어간 아늑한 자리는
언제 앉아 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늘 소개할 내면초상화는 콜링북스의 이지나 디렉터님이 주인공입니다.
지나님이 주신 ‘자신 을 표현하는 단어’는 ‘긍정하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사물, 사람, 장소 등에서 긍정적인 부분 을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이들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데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운영하는 책방 ‘콜링북스’도 책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작가들과 문화 예술을 소개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나 님의 긍정성을 빛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그의 안에서 시작된 빛이 외부의 빛과 연결되어
더 큰 빛이 만들어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나님의 긍정성이 단초가 되어서
지나님 주변이 긍정으로 빛나는 그림입니다.
나 혼자 품은 빛은 작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하며 빛을 연결하면,
그 빛은 더 넓고 밝게 퍼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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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콜링 북스에서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 가 문을 엽니다!
포스터가 나오면 또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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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3주년 기념 노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PAPERPACK 의 'ONE PARAGRAPH'노트인데요, 하루에 한 문단만을 써보자, 는 생각에서
기획된 노트. 파리의 일러스트레이터
이유나 작가의 그림이 담겨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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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과 2023년 콜링 북스
인스타그램에서는 매일 아침
콜링 북스가 고른 문장을 한 줄씩 나누었습니다. 올해도 1분기까진 해보다가, 지쳐서(!) 이어가진 못하지만, 펜데믹 시기에 시작한 이곳은
이 문장 나눔 덕을 많이 봤습니다.
3주년을 기념하는 노트는 이 때의 한 문장,
한 문단을 상상하며 만들었습니다.
"과거는 다 잊어버리자. 내가 어떤 집에서 태어났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누구를 만나 사랑했고,
어떤 꿈을 가졌었는지는 다 잊어버리자.
대신에 오로지 미래만을 생각하기로 해.
이제까지는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미래가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도록 말이야.'
-김연수, <너무나 많은 여름이>,레제
2023년의 212번째 문장 나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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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의 7월은
별도의 전시는 없지만,
서점의 3주년이 있는
7월 23일의 전 주말에는
종이 소식지를 나누며
왁자지껄한 시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하시는 분에게도
보내드립니다.)
노트와 그 외 이야기가 정리되면
또 소식지를 발송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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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 13~19시,
토 13~18시
문 엽니다.
전시 문의:callingbook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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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The Calling Books Letter>
책과 함께 즐거운 소식을 담아
메일함에 도착하면
반갑게 열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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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는 월 1회 연재와 발행하고,
때때로 전시가 열릴 때 추가 메일링이
발송됩니다.
콜링 북스 인스타그램@iam.call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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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Books is Calling You!
구독자 여러분의 답장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곳의 3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셔도 좋아요.
이곳을 통해 안부글을 남기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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