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의 서점 소식과 연재 모음
The Calling Books Letter 37
!
안녕하세요.
6월의 첫 월요일
소식지 발송합니다.
콜링 북스는 3평 서점으로,
혼자 운영해나가는 책방으로
크고 작은 실험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인 7월, 3주년을 앞두고
준비 중인 일도,
더욱 집중해 확산하고 싶은 일도
정리해보고 나아갑니다.
오늘은 매달 연재하는
<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와
제주 서귀포의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산보와 사진>,
초선영 작가의 <내면초상화>
이야기를 발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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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 운영자의 노트>
:책을 구입하고, 책을 만나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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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책을 사면 10%를 할인 받을 수도,
적립금을 받을 수도 있는데
<왜> 오프라인에서 책을 사야할까,
나는 <왜> 책방에 갈까.
서점을 열기 전,
가장 길게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것은
바로 이런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서점의 로고나 서점의 SNS계정
등에서 지난 시간 정말 열심히
책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또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책 너머의 연결' 이 있는 서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부지런히 메일링으로 이야기를 쌓아가며
3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권의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사는 경험을,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와 연결된 책을 소개하면서
문화생활의 연장선인
책에 대해서도 안내했습니다.
화가이자 작가인 노석미의 책.
(전시는 5월 말까지 진행되고 종료)
화가지만, 출판사를 만들어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작가. 그림 너머 책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는 작가님의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콜링 북스도 꾸준히 책을 소개하고,
재입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1차 사인본은 소량 남아있습니다! 원하는 분이 있다면
카카오톡 채널 등을 활용해 주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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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조선, 노석미 사진: 이지나
<꽃과 화병> (2022~2024)
작가가 꾸준히 그려온 시리즈, 연작이 있는 전시장에선 “이 중 어떤 그림이 가장 좋아요?” 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타인의 취향, 생각 등을 조금 더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일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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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는
도/소매업으로 등록된 서점이기도 하지만
2022년 출판업을 더해
콜링 북스 출판으로
'요안나의 홀리저널' 이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2024년 6월,
신간 도서가 나옵니다.
출간 후, 좀 더 길게 소개하겠습니다! |
김연수 작가의 더 에센셜 책과 함꼐
<Calling Books Book Club>을 모집,
시작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조금 더 자세히 읽고, 나누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문의해주세요!
7월에도 북클럽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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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부터, <산보와 사진 05>
by 스틸네거티브클럽 (@stillnegativeclub)
:제주 서귀포시에서 현상소이자
카페, 숍을 운영하는
스틸네거티브클럽의 운영자가 전하는
제주에서 걷고, 산책하고,
사진 찍고 사색하는 이야기를 2024년 콜링북스 레터에서 소개합니다.
전문과 더 많은 사진은 아래 서점 블로그에서
클릭,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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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올레길 6코스 24.04.21
자연의 힘에 조금 더 순응하는 방식
따뜻해졌다고 방심했다. <산보와 사진> 아침, 다시 비가 온다.
비 오는 산보는 아무래도 신경 쓸 부분이 늘어난다.
또 해를 충분히 받지 않으면
어쩐지 몸을 움직일 힘이 잘 솟지 않는다.
올해는 고사리 장마 기간이 더 긴 것만 같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들이 이어진다.
봄이면, 제주도에는 여름 장마 보다 앞서 연일 비가 내리는 시즌이 있다.
이 빗물이 고사리를 훌쩍 자라게 해 '고사리 장마'라고 부른다.
부슬부슬 한 안개 같은 공기 속에서 사람들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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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길로 접어들어
우린 나란히 서서 파도를 넋 놓고 감상했다.
오늘 파도가 높다.
본능적으로 자극된 두려움은 바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제주에서 자연은 더 가까이에서 느껴지고, 일상과 더 밀접하다.
자연은 나와 타인, 그리고 그 경계를 함께 감싸 안는다.
자연의 힘에 조금은 더 순응하는 방식,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이곳에서 배워나간다.
@박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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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그려드립니다>
:초선영 내면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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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나를 지탱해준 삶 속의 운
The luck of life that poised me up
D님의 '나를 표현하는 단어': 럭키
D님은 제 오랜 지인으로 내면초상화를 그리러 깜짝 방문해주셨습니다.
D님이 주신 ‘자신을 표 현하는 한 단어’는 ‘럭키’였습니다.
본인은 실은 귀찮음도 게으름도 많은 사람인데 돌아보면
운이 좋아 큰 탈 없이 잘 살아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에게 어떤 운이 주어졌는지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운으로 받아들이고,
삶에 감사하는 마음이 제 관심을 끌었고,
D로부터 긍정적인 기운을 받았습니다.
먼저 D님이 설명한 (누구나 그렇듯)
부족한 면이 있는 본인을 표현했습니다.
넘어질 것처럼 휘청휘청하는 사람을 선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는 ‘운 조각’들이 흔들리는 그의 사이사이에
콕콕 박혀서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형상으로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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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북스 6월 전시는
비주얼 아티스트 일모 작가의 전시로 이어갑니다.
1,000일간의 드로잉에
가장 자주 등장한 캐릭터가
콜링 북스에 도착한 모습을
포스터로 그려주셨고, 엽서와 스티커는 물론
원화와 디지털 프린팅으로 판매합니다.
무언가를 지속하기, 습관 만들기 어려운 분에게
일모 작가의 도전과 작업은
크고 작은 영감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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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
기록에 대한 책들도 만나러 들러주세요!
수~금 13~19시,
토 13~18시
문 엽니다.
전시 문의:callingbook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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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The Calling Books Letter>
책과 함께 즐거운 소식을 담아
메일함에 도착하면
반갑게 열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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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는 월 1회 연재와 발행하고,
때때로 전시가 열릴 때 추가 메일링이
발송됩니다.
콜링 북스 인스타그램@iam.call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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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Books is Call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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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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