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관기피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수관기피는 나무의 가장 윗부분인 수관이 서로 닿지 않고 일정한 틈을 유지하면서 자연현상으로, 나무가 숲에서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바쁜 일상에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들을 소개하고 싶어서 상점 이름을 수관기피로 지었습니다.
현재 음악 소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온라인 숍, 음감회, 팝업으로 이어지는 CD(음악)의 소개
어떻게 이런 행보를 걷게 되었나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은 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고
려해야 할 사항과 현실적인 문제로 온라인에서 시작했습니다.
음감회와 팝업 모두 제 아이디어는 아니었고, 수관기피를 좋게 봐주신
무과수 님과 작은 하루 소일의 제안에서 각각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팝업을 지나 님께서 제안해 주신 것처럼요.
오프라인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마음입니다.
3.수관기피에서 소개하는 음반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당연한 이야기인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에요.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그리고 휴식에 도움을 주는 가구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집중을 요구하지도 않아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질리지 않고 유행을 타지도 않거든요.
정리해 보면, 언제나 곁에 두기 좋은 음악입니다.
4.<녹음보다 기록에 가까운>에서 소개할 앨범은 어떤 음반일까요?
흔히 음악을 녹음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선정한 앨범은 제목처럼 녹음보다 기록에 가깝다고 느낀 지점이 존재해요.
예시로 날짜, 장소, 기억, 풍경 같은 것들이 있어요.
각 앨범에서 해당하는 요소를 찾아가면 더 즐거운 감상이 될 것 같아요.
5.일상에서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요즘 날씨가 야외활동하기에 정말 좋잖아요?
이런 날이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기분이 좋아요.
그 외에는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할 때, 집 청소를 끝냈을 때, 햇볕에 말린 침구에서 온기와 바삭함이 느껴질 때, 조용하던 화분에서 새순이 올라올 때가 떠오릅니다.
6.전시장에 찾아오실 분에게 한 마디?
궁금한 CD는 청음 가능하도록 플레이어와 헤드폰을 두려고 해요.
여유를 갖고, 편히 음악을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혼자 오셔도, 오래 계셔도, 지나가시는 길에 들러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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